지난해부터 가요계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도희가 자주 입방아에 올랐다. 타이니지 활동은 나몰라라한 채, 배우 활동에만 집중하려한다는 이야기였다. 한 마디로 "뜨더니 변했다"는 주장이다. 담당 매니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소문도 생생하게 보태졌다.
확인된 바는 없다.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개인의 선택이자 자유다. 전속계약서상 문제가 돼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기 전, 개인과 회사간 합의만 있으면 될 일이다. 다른 동료 멤버들에 대한 도의상 책임은 있을 수 있겠으나, 이 역시 그들이 알아서 의견을 조율할 일이다.
그런데 10일 한 매체가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도희가 연기자로 데뷔한 뒤, 사실상 가수 활동에서 마음이 떠났다"며 "최근에는 팀 활동도 거부하고 있다. 타이니지로 활동하겠다는 마음을 아예 접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러한 일련의 정황을 두고 "도희가 데뷔 2년 반만에, 그것도 계약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개인적 성공 뒤에 내린 결정이라 씁쓸함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지앤지프로덕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도희가 타이니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맞지만 마치 그를 배신자처럼 몰아가는 모양새가 보기 좋지 않다"며 "팀 내분이 있거나 소속사와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지앤지의 음반사업부가 없어진 반면 도희는 연기자 파트에서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분리 수순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이런 식의 편파적인 시각은 유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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