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육아 예능 프로그램들이 저마다 키즈 스타들을 재배치해 시청률 전쟁 2라운드에 들어갔다. 걸그룹 S.E.S 출신 슈의 쌍둥이 라희·라율, 엄태웅 딸 지온, 아역스타 윤석이가 그 주인공이다.
그동안 송일국 아들 대한·민국·만세, 추성훈 딸 사랑, 이휘재 아들 서언·서준, 윤민수 아들 후, 성동일 딸 빈 등 수많은 키즈 스타들이 예능 프로그램을 거쳐 사랑을 받은 만큼 이들도 2라운드 전쟁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앞으로 행보가 가장 기대되는 건 역시 SBS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 새로 합류하는 라희·라율 자매다. 최근 1990년대 복고 열풍이 불면서 슈가 재조명받았고, 그의 쌍둥이 딸들도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관심선상에 올랐다. 이후 SBS ‘룸메이트’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등에 자주 얼굴을 내비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이들 자매는 ‘오마베’ 고정 출연을 꿰차며 차세대 ‘대세’ 스타를 예고했다.
‘오마베’ 제작진 역시 이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슈퍼맨’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비해 화제성이 적었던 ‘오마베’는 라희·라율 자매와 슈 부부, 아들 유의 합류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또한 라희·라율 자매 촬영분에 특별히 신경 쓰며 쇄신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고.
여기에 맞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삼둥이에 이어 엄지온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아빠 엄태웅, 고모 엄정화 등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지온은 이휘재 쌍둥이 서언·서준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는가 하면 특유의 귀여운 얼굴과 행동으로 차세대 키즈 스타 자리를 노리고 있다. 또한 ‘슈퍼맨’ 막내 라인을 담당하며 여러 이슈들을 만들어 내며 프로그램에 효녀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윤석이는 MBC ‘일밤-애니멀즈’에서 미는 강력한 대항마다. 개성 있는 마스크와 순한 성격, 울먹이는 표정이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할 만큼 매력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김현철 PD도 “잘생긴 스타일은 아니지만 표정이 흡인력 있다. 또한 어린이집을 한 번도 안 가서 그런지 사회화가 덜 돼 있었다. 이런 순수한 점이 동물들과 잘 어우러질 것 같았다”고 섭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윤석 아버지가 음악가라 그런지 윤석이도 굉장히 흥이 많더라”며 “그래서 이런 좋은 반응들이 나오는 것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저마다 가진 특색으로 키즈 스타 전쟁 2라운드를 연 아이들. 지상파 3사를 대표하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들이 이들의 매력을 얼마나 잘 살릴지 미지수다. 최고 대세인 삼둥이 뒤를 이어 어떤 아이가 시청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