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0수를 맞이한 송해. 그 중 70년을 무대와 함께 했다. KBS ‘전국노래자랑’은 30년을 이어왔다. 송해의 분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일요일과 웃음을 책임져 온 그를 위해 후배들이 뭉쳤다. 오는 4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 웃자! 대한민국 국민영웅 송해 헌정공연’에서다.
이번 공연은 (사)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가 주최한다. 국민영웅 송해 헌정을 위한 전국 8도 스타들의 전국노래자랑 콘셉트를 통한 스토리 공연, 1세대 대한민국 코미디 역사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지난 한 해 동안 아픔과 삶에 지친 국민들에 희망의 웃음을 전한다는 취지다.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세쿼이어홀에서 열린 송해 헌정공연 설명회 및 위촉식. 엄용수 (사)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송해 선생님은 우리나라 건강과 화합과 단결의 상징이다. 해방 이후 전 연예사를 통틀어 최초이자 최고, 최대인 무대를 통해 송해 선생님의 만수무강함과 큰 웃음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코미디계의 큰 어른이 공연하는 것이 아니다. 전 민족이 웃을 수 있는 풍토를 만들자는 취지다. 오랫동안 봉사와 공연을 통해 각계각층의 어려운 분을 돌봐온 송해 선생님을 위한 헌정공연을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기브미(米) 챌린지’와 함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기브미 챌린지’란 스타와 팬들이 각 지역의 농촌과 결연을 맺고 스타의 이름으로 해당 논에 명칭을 부여하는 운동이다. 수확된 쌀은 ‘송해 기브미’라는 이름으로 기부된다.
참여 스타들의 인터뷰 영상은 SNS를 타고 각지로 전파된다. ‘좋아요’ 혹은 ‘조회수’이 많을수록 모금액도 늘어난다. ‘기브미 챌린지 스타 콘서트’도 마련됐다. 그룹 비스트는 오는 3월 ‘기브미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어 그룹 B1A4, 슈퍼주니어, 신화가 열기를 잇는다.
/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