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김민수가 MBC ‘압구정 백야’를 하차하게 된 시원섭섭한 소감을 전했다.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 최근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배우 한 명을 꼽으라면 당연 조나단 역을 맡은 배우 김민수 일 것이다.
‘압구정 백야’에서 김민수는 유학파 건축자 조나단으로 분해 부드러운 외모와 훤칠한 키, ‘이태리 조각상’이 부럽지 않은 다부진 몸매와 자상하고 상냥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여심을 공략해 나갔다. 최근에는 극중 주인공인 백야(박하나 분)와 달콤한 러브라인을 그리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압구정 백야’의 세상에서 ‘로그아웃’ 당했다. 지난 2일 방송에서 백야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조나단이 맹장염으로 입원한 어머니를 찾기 위해 병원을 들렸다가 지나가던 조직폭력배의 시비에 휘말리면서 비명횡사한 것이다.
↑ 사진=김승진 기자 |
연기하는 자기 또한 조나단이 그렇게 갑자기 죽을지 몰랐다고 말한 김민수는 11일 오후 MBN스타와 진행됐던 인터뷰에서 “한 3주 전쯤인가 연락이 왔다. 연기하는 거 잘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안부 인사를 하시더니 얼마 ‘곧 있으면 작품에서 죽게 될 것’이라고 말씀 하시더라. 그 방법이 어떻게 될까 궁금했었는데 이런 방법일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극중 조다단이 황당한 죽음을 맞이한 이후 핸드폰에 불이 날 정도로 많은 연락을 받았다고 밝힌 김민수는 “정말 깜짝 놀랐다. 제가 인스타그램을 하는데, 조나단이 방송에서 죽었던 날 제 인스타그램이 ‘압구정 백야’의 시청자 게시판이 됐더라. 많은 팬들이 인스타그램에 ‘죽지 말고 돌아오라’ ‘진짜 죽는 거냐’ 식의 댓글을 많이 남기더라”며 “방송에 맞춰 주위에서 ‘진짜 죽는 거 맞냐’며 확인전화도 엄청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압구정 백야’를 잊지 못할 작품으로 소개한 김민수는 “개인적으로 역할에 애착이 높았다. 촬영을 하면서 즐거웠고 무엇보다 조나단이라는 인물이 무척 매력적이었다. 부모님들 역시 무척 좋아하셨고, 감독님을 비록해 임성한 작가님, 그리고 선배 연기자 선생님, 동료 연기자 모두 좋은 분들이셨다”고 행복한 미소를 모였다.
마지막으로 혹시 차기작에서 임성한 작가가 부른다면 다시 출연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김민수는 “만약에 불러주신다면 얼마든지”라고 말하더니 “단 이번에는 오랫동안 살려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웃어보였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