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가족끼리 왜이래’가 행복과 가족의 의미를 찾으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6개월간 시청자를 울고 웃겼던 배우 유동근과도 작별의 시간을 맞게 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 최종회에는 순봉(유동근 분)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고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순봉의 소원은 ‘가족노래자랑’이었다. 이를 전달 받은 가족들은 순봉이 아픈 와중에 노래자랑을 준비해야한다는 상황에 난감해했지만 이내 순봉의 소원을 받아들인 가족들은 각각 팀을 이루어 노래자랑 준비에 나섰다.
이후 순금(양희경 분)은 잠을 자다 오빠 순봉이 자신을 부르는 듯한 소리를 듣고 일어나 순봉의 방을 찾았고, 순봉은 숨을 거둔 상태였다. 순봉이 떠나고 1년 후, 가족들은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삼남매 역시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가족끼리 왜이래’에서 차순봉 역을 맡은 유동근은 극의 중심에 서서 시청자를 끌어 모으는데 맹활약했다. 삼남매를 지극 정성으로 키워가는 눈물겨운 부정을 리얼하게 그린 그는 내공 깊은 연기로 애틋한 부성애를 표현하며 주말 안방극장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데뷔 34년차 유동근의 관록은 대단했다. 극 중 그가 뒷모습을 보인 채 터덜터덜 걸어가는 모습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누구보다 자식을 먼저 생각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그려내며 ‘국민 아빠’의 면모를 명확히 과시했다.
6개월간 시청자들의 눈물과 웃음을 쏙 빼놓았던 유동근. 평범한 듯 특별한 아버지로 분했던 그는 아버지의 존재를 새삼 깨닫게 해준 중요한 인물이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