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넷 금토 특별기획 ‘태양의 도시’가 내로라하는 감초 연기자들의 맹활약으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물오른 미모에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로 코믹 연기를 선보인 배우 신이, 능청스러운 개그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안상태, 전작 ‘사랑과 전쟁’에서 불륜남 연기를 실감나게 선보였던 김덕현, 능글맞은 허풍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안창하가 주인공이다.
신이는 극 중 지방 건축사무소 사무직원 신애리 역을 맡았다. 그는 지난 14일 방송에 첫 등장해 “징허게 반갑소. 신애리어라”고 통성명을 한 후 현장소장인 김준(강태양)에게 “면상이 겁나 반반하요”라고 애드리브를 선보여 분위기를 살렸다.
건축사무소 공무과장 주성호 역을 맡은 안상태는 성격 좋은 진지남이면서도 과하지 않은 코믹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그는 ‘애정 만만세’ ‘옥탑방 왕세자’ ‘마의’ ‘못난이주의보’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연기 경험을 쌓아왔다.
안창하는 건축시행사 사장, 김덕현은 바람잡이로 ‘사기콤비’로 웃음을 준다. 이들은 허풍과 사기로 부유한 사모님들에게 접근해 사업을 수주한다. 잘생긴 외모와는 달리 돈이 없어 공사장 식당을 드나들지만 특유의 허풍과 달콤한 언변으로 사모님들의 마음을 쥐락펴락 하며 밉지 않은 찰떡 콤비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제작
MBC드라마넷 ‘태양의 도시’는 대형 건설사를 둘러싼 부정부패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의 복수와 로맨스를 그린 20부작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