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첫 주연을 맡은 안재현의 ‘블러드’가 베일을 벗었다. 첫방에 앞서 ‘우려 요인’으로 손꼽혔던 안재현은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했을까.
16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에는 박지상(안재현 분)이 뱀파이어 의사로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블러드’는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극 중 안재현은 뱀파이어 의사 박지상 역을 맡았다.
이날 안재현의 첫 등장은 강렬했다. 뱀파이어 의사라는 존재를 알리며 초인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모습부터 홀로 적군을 물리치는 액션까지 다양한 장면을 소화해낸 것. 특히 뱀파이어로 변했을 때의 창백한 피부와 묘한 눈빛 등을 담고 있는 모습은 진짜 뱀파이어가 된 듯 했다.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만족감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100% 채워주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아직은 다소 오글거리고 어색한 연기가 시청하는데 발목을 잡았고, 아쉬움을 남긴 부분이었다.
그렇다고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 짧은 연기 경력으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캐릭터의 옷을 완전히 입고 극 속에서 활보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포문은 열었고,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우려를 뛰어 넘어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등공신으로 등극할 ‘주인공 안재현’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