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은 떠나도 선물은 남는다. 세뱃돈을 받은 사람, 첫 월급으로 부모님 용돈을 드린 사람, 과일·한우·굴비 등 신선식품을 선물한 사람 등. 연예인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은 그러나 바쁜 일정 탓에 고향집을 찾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일까, 부모님의 안녕을 위해 집을 마련해 준 연예인들이 돋보인다. 집 장만에 성공한 효(孝) 아이돌, 누가 있을까.
가장 유명한 아이돌가수는 그룹 2AM의 조권이다. 그는 지난 2010년 8월 부모님에게 집을 선물했다. 길었던 연습생 생활과 가난했던 집안 사정 때문에 고충이 많았다. 어머니는 빚 독촉에 시달리다 고막을 다쳐 청력을 잃었다. 마침내 집을 선물해주던 날, 조권은 오후 일정을 모두 빼고 새 집으로 달려가 어머니와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과 효연도 부모님께 새 아파트를 장만해드렸다. 태연은 전라북도 전주에 계시는 부모님을 위해서였다. 태연은 “새 아파트에서 가족들과 여유를 즐기고 싶다”며 인천 송도 신도시의 집을 마련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신동과 려욱도 부모님께 집을 장만해드린 아이돌이다.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는 집을 두 배로 넓히는 데 일조했다. 그는 서울 송파에 전셋집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에프엑스의 빅토리아, 티라아의 효민, 동방신기 유노윤호 등이 있다.
아이돌 보다 배우로 익숙해진 김현중은 부모님께 아파트를 사드리는가 하면 치킨집을 열어드리기도 했다. 그의 부모님은 일산의 치킨집을 직접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집 외에도 부모님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가게를 열어주는 경우도 많다.
가수 니콜은 지난 2009년 어머니와 함께 방송에 출연, 당시 운영하던 퓨전 소주방을 홍보하기도 했다. 니콜은 이후 업종을 바꿔 어머니에게 고깃집을 선물했다. 두 사람은 평소 친구처럼 지낼 정도로 다정하다고 한다.
슈퍼주니어의 예성은 부모님께 레스토랑을 차려 드렸다가, 주방일에 힘들
JYJ의 준수는 피자 가게와 함께 파주의 한 타운하우스를, 유천은 아이스크림 가게를, 재중은 뷰티숍을 선물했다. 특히 뷰티숍은 세 멤버들의 부모가 각각 하나씩 지점을 운영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