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 설 연휴 극장가를 강타했다. 설 황금연휴였던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193만 4203명을 동원했다.
김명민 오달수 콤비의 밀고 당기는 연기궁합도 흥행 포인트 중 하나지만, 가수 조관우의 묘한 악역 연기 또한 영화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연기 경험이라곤 시트콤이 전부이지만, 기존 악역들과는 다른 캐릭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
‘조선명탐정2’는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 사상 최초로 동시에 두 사건 해결에 나선 명탐정 김민과 서필 콤비가 육해공을 넘나들며 펼치는 코믹 어드벤처 탐정극. 조관우는 이번 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해 색깔있는 악역을 선보였다.
히사코(이연희)의 기방에서 눈 먼 악사로 등장한 그는 시종일관 어수룩하면서도 먹을 것만 밝히는 모습으로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의 구박을 받기 일쑤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본색을 드러내는 반전을 지닌 인물이다.
시트콤 ‘청담동에 살아요’로 조관우와 인연을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선명탐정2’는 지난 22일 전국 789개의 상영관을 통해 28만 1992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314만 130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