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계륜미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不能说的秘密) ‘여친남친’(女朋友·男朋友) ‘경과’(经过)등에 출연한 대만 출신의 영화배우다. 그는 청초한 첫사랑 이미지와 트레이드마크인 단발머리로 한국에서도 사랑받지만, 공식석상에서는 다소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하는 엉뚱한 매력이 있다.
↑ 사진= 영화 스틸 컷 |
계륜미는 대만 절강대학에 들어가 불어를 전공했다. 연기 활동을 하다가, 2004년도에는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가, 2005년 ‘경과’라는 작품으로 복귀를 알렸다.
계륜미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2007)이다. 주걸륜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서 계륜미는 ‘첫사랑 이미지’를 굳혔다. 이어, 같은 해 ‘가장 먼 길’에서도 계륜미는 청순가련한 역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하지만 계륜미는 마냥 청순하지는 않았다. 그는 ‘용문비갑’에서는 용맹한 여전사로, ‘여인불괴’에서는 권투를 즐기는 록가수이자 인터네 소설가로 색다른 면모를 드러냈다. ‘여친 남친’에서는 친구를 위해 이발기로 반쪽을 삭발하는 장면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 사진= 계륜미 웨이보 |
계륜미는 현재 ‘경과’에서 호흡을 맞춘 대립인과 열애 중이다. 앞서 ‘남색대문’에서 호흡을 맞춘 진백림과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지만, 현재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살 차이가 나는 대립인과 9년 째 열애 중인만큼, 계륜미는 작년 결혼설까지 더해져 현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계륜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혼수는 형식일 뿐 계획을 완성시키는 것은 아니다. 서로의 감정이 중요한 것”이라며 “아이를 갖는 것도 급하지 않다. 배우의 생활은 규칙적이지 않고, 컨디션도 예측할 수 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인생을 살면서 항상 단맛만 볼 수 없지 않은가. 많은 행복도 있고 많은 불행도 있다. 나는 가식으로 대한 적 없기 때문에 상처를 받은 적도 있지만, 그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미 좋은 일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고통과 슬픔을 마다하지 않는다”
작년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계륜미는 이같이 밝힌 적 있다. 그는 “연기는 나에게 기쁜 일이기도 하지만, 역할이 잡히지 않을 때는 막막한 감정이 든다. 마치 세상이 붕괴하는 느낌”이라며 “내 삶이 어쩌다가 이렇게 됐나”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자신의 속내를 내보인 적 있다. 그의 연기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계륜미는 작년 개봉한 ‘촉불가급’에서 애절한 연기를 선보였으며, 올해 개봉을 앞둔 ‘천애지기’에 출연 소식을 전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 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