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한 김치 냄새"…아카데미 4관왕 '버드맨' 대사 논란
↑ 사진=영화 버드맨 포스터 |
"역한 김치 냄새"…아카데미 4관왕 '버드맨' 대사 논란
영화 '버드맨'에 김치를 비하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대사가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2일(미국 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을 석권한 영화 '버드맨'에 한국 김치를 깎아내리는 대사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 개봉하지 않은 '버드맨'에서 주인공인 리건 톰슨의 딸로 등장하는 배우 엠마 스톤이 꽃을 가리키면서 "모두 김치같이 역한 냄새가 난다"(It all smells like fucking kimchi)고 말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 사실은 북미 지역에서 먼저 영화를 관람한 누리꾼들을 통해 국내에 알려졌으며 국내 홍보를 담당하는 이가영화사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 문화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가영화사 관계자는 23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극 중 엠마 스톤이 들른 꽃집이 동양인이 운영하는 가게로 설정된 데다 매우 신경질적인 딸의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등장한 대사일 뿐 특정 나라나 문화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고
'버드맨'은 퇴물 취급을 받는 할리우드 스타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 분)이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를 통해 옛 명성을 되찾으려고 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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