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정예인 기자] 배우 나오미 왓츠가 3월에만 4편의 작품으로 관객의 곁을 찾는다.
24일 배급사 스튜디오후크는 “나오미 왓츠는 스트리퍼부터 멜로드라마 여주인공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배우다. 그는 그런 모습을 증명이라도 하듯 3월에 4편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고 알렸다. 나오미 왓츠가 출연하는 작품은 ‘선라이트 주니어’ ‘세인트 빈센트’ ‘버드맨’ ‘언서전트’다.
나오미 왓츠는 ‘세인트 빈센트’에서 까칠하고 철이 덜 든 60살 노인 빈센트(빌 머레이 분)와 유일하게 친하게 지내는 다카 역을 맡았다. 다카는 러시아 출신 임산부 스트리퍼로 편모슬하에서 자라 동급생과 어려움을 겪는 10살 소년 올리버(제이든 리버허 분)와 빈센트가 친한 친구로 거듭나는 모습을 지켜본다. 극중 나오미 왓츠는 강한 악센트의 러시아식 영어를 구사하며 거칠고 자극적인 행동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인물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3월5일 개봉.
‘버드맨’에서 나오미 왓츠는 한참을 무명 배우로 지내다 이제 겨우 주연배우로 성공하게 된 여배우를 연기했다. 이 여배우는 자신이 참여하던 연극이 중간에 무너질 위기에 처하고, 동시에 남자친구이자 연극의 주연배우인 마이크가 폭주하려는 것을 멈춰야 했다. 나오미 왓츠는 이런 불안하고 위태로운 모습의 여배우를 완벽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버드맨’은 슈퍼 히어로 버드맨 캐릭터로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던 할리우드 배우가 명성을 되찾기 위해 재기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3월5일 개봉.
나오미 왓츠는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SF 장르의 작품인 ‘인서전트’에서는 할리우드의 ‘핫’한 배우들과 함께 열연을 펼친다. ‘인서전트’는 하나의 사회, 다섯 개의 분파가 사람들을 통제하는 미래 사회를 그렸으며,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난 존재인 트리스(쉐일린 우들리 분)가 어느 분파에도 속하지 않은 무분파들과 반란군 인서전트를 조직, 정부에 반기를 든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3월26일 개봉.
마지막으로 나오미 왓츠는 ‘선라이트 주니어’에서 하반신 장애인인 연인 리치를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는 멜리사로 분해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멜리사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 영원할 것이라 믿었던 사랑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나오미 왓츠는 희망과 불안, 절망을 동시에 느끼는 복잡한 감성의 여인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특히 연인들에게 ‘영원한 사랑’이라는 달콤한 꿈이 현실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사랑을 지켜내야 하는지 메시지를 던진다. 오는 3월 개봉.
정예인 기자 yein6120@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