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초리' 서수남 "꿈은 꿈, 현실은 현실"…취준생에 따끔 조언 '훈훈'
↑ 사진=MBN |
가수 서수남이 마이크를 잡지 못할 뻔한 사연을 공개, 공대 화학과 출신의 이색 이력을 지니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25일 방송되는 MBN 지혜의 한 수 ‘회초리’에 출연한 2년 차 취업 준비생에게 자신의 경험담이 담긴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올해 29세의 취준생은 은행원이 되기 위해 자신의 꿈을 쫓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가업을 잇길 바라는 아버지의 요구에 부딪힌 상황. 이에 인생 선배인 ‘회초리 군단’의 따끔한 조언을 얻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에 서수남은 “어머니께서 나 몰래 화학과에 대학입학원서를 넣으실 만큼, 내가 가수가 되는 것을 반대하셨다”고 전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또 서수남은 “어머니와 가치관 차이가 컸다. 그때 어머니께서 ‘화학과라도 나와야 나중에 비료공장이라도 취업할 수 있다’고 하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꿈을 갖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인 문제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따끔한 조언을 덧붙였다. 서수남은 실제로 한양대학교 화학과 학사 출신의 이색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2년 차 취준생은 “대학교 졸업 후, 300여 기업체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총 10번의 서류 통과와 5번의 최종면접이 전부였다. 취업에 매번 낙방할 때마다 ‘내가 덜 간절했나?’ ‘내가 많이 못 났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취업준비생의 애환을 전하며,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한민국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 솔직한 심경 고백으로 출연진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 그는 “하지만 은행원을 꿈꾸는 내 바람과 달리, 아버지는 자신이 평생을 바친 일을 아들이 이어갔으면 하신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아버지의 일을 도와드리고 있지만, 진지하게 내 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아버지가 자랑스럽지만 나는 그 일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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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소통 전문가 공문선은 “달리기를 할 때 출발선에서 출발하는 사람과 이미 50m 앞에서 출발하는 사람 중에 누가 더 빠를까? 당연히 50m 앞에서 출발하는 사람이 빠르다. 아버지의 회사는 이미 사례자의 동기들보다 50m 앞에 가 있다. 한 예로 부산에 유명한 어묵 회사의 아들도 현재는 가업을 잇고 있지만, 원래는 다른 꿈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 아버지의 경영 마인드에 아들의 젊은 사업 감각을 더해 어묵을 활용한 카페를 만드는 등 사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는 사례자에게도 가능한 일이다. 여러
한편, 이날 ‘회초리’ 방송에서는 8세 연상 아내가 전하는 큰 아들 같은 남편과 사는 법, 집에서 한 아이의 엄마이자 남편의 아내로, 또 집밖에선 피아노 선생님으로 살아가는 워킹맘 아내의 고충을 들어본다. 방송은 25일 수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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