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용식 기자(인천공항) |
이병헌 이민정 부부가 26일 오전 6시 47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12월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난 이후 약 3개월 만의 동반 행차다.
8시께 입국장을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은 장시간 비행에 지친 표정이었지만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와 밀려든 취재진에 이민정이 걱정되는 듯 안절부절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민정을 소속사 스태프들이 있는 곳으로 안내한 후 따로 취재진과 팬들 앞에 선 이병헌은 "죄송하다. 모두 나로 인해 빚어진 일이다. 어떠한 비난도 혼자 감내하겠다"며 "사과 말씀을 진즉 드렸어야 했는데 내 어리석음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이 흘러버렸다. 깊이 반성하며 살겠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거듭 용서를 구했다.
↑ 사진=유용식 기자(인천공항) |
이병헌은 일명 '50억원 협박 사건'에 휘말렸다. 협박범인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출신 다희가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이병헌은 윤리적인 측면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부장판사는 지난달 15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지연에게 징역 1년2월을, 김다희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병헌은 치열한 공방 끝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피해자처벌불원의견서를 제출했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이병헌 본인의 의지"라며 "그동안 상대방(이지연·김다희)으로부터 합의 제안이 오기도 했지만 자신이 한 잘못도 반성하며 법적 시시비비를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고 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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