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정예인 기자]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이 작품상과 남자배우상을 휩쓰는 영예를 안았다.
26일 오후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10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의 작품상은 ‘명량’이 차지했다. 올해 영화상 투표는 1월15일부터 2월10까지 진행됐으며, 총 투표수는 179만3834표를 기록했다.
이날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는 작품상에 이어 남자배우상 역시 ‘명량’의 최민식이 차지해 ‘명량’이 2014년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여자배우상은 독립영화임에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공주’의 천우희에게 돌아갔다. 천우희는 첫 주연작인 ‘한공주’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으며 상처를 받았지만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공주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감독상에는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시상식 최초로 외국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이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영화 ‘인터스텔라’로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남녀조연상에는 각각 ‘끝까지 간다’의 조진웅, ‘수상한 그녀’의 나문희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나문희는 “이 나이에 관객들이 뽑아주신 귀한 상을 받게 돼서 정말 행복하다. 연기를 심은경이 다했는데 내가 받아서 조금 미안하다”는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신인배우상은 ‘해무’의 박유천이, 여자신인배우상은 ‘국제시장’의 김슬기가 거머쥐었다. 박유천은 “‘해무’를 촬영하면서 물 위에서 연기하는 게 힘들다는 걸 알았는데, 힘들었던 만큼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고, 김슬기는 “연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해주신 장진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최고의 포스터상에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독립영화상에는 ‘한공주’, 최고의 예고편상에는 ‘해무’가 이름을 올렸다.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은 온라인에서 관객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2004년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정예인 기자 yein6120@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