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설 연휴가 끝난 후 일상으로 돌아온 가요계, 새 음반을 발매하고 컴백하는 가수들이 유달리 많았다. 팬들을 설레게 한 컴백 소식이 반가움을 전했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다. 그룹 카라의 소속사인 DSP미디어가 MBC뮤직과 선보였던 서바이벌 프로그램 ‘카라 프로젝트: 더 비기닝’에 출연해 베이비카라로 불렸던 소진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소진은 24일 오후 2시7분께 대전 대덕구의 한 아파트에서 떨어졌고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DSP미디어가는 “오랜시간 당사에서 연습생으로서 지내왔던 고인의 갑작스런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과 애도를 표한다”며 “유족은 현재 깊은 슬픔에 잠겨 있으며, 고인과 관련한 내용의 언급을 자제해달라는 입장과 함께 조용히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직 데뷔도 못한 가수 지망생의 안타까운 죽음에 같은 소속사에 속해 있던 레인보우, 에이젝스 등이 애도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크레용팝, 케이머치가 소속된 크롬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든 걸그룹 단발머리가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그것도 멤버 지나의 예상치 못한 몸상태 악화로 인해서다.
24일 소속사에 따르면 단발머리 지나는 작년 연말 뇌염 판정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활동을 멈추게 됐다. 단발머리로 활동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멤버 유정, 다혜, 단비와도 계약을 해지했다.
단발머리의 경우는 지난해 6월 데뷔한지 8개월 만에 해체를 경험하게 됐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가수의 꿈을 이룬 지나였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설 연휴가 지나자마자 가수들의 컴백이 이어졌다. 그 시작은 레인보우가 끊었다. 레인보우는 23일 1년 8개월의 공백을 깨고 세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인 ‘블랙스완’은 독특한 인트로와 중독성 있는 코러스가 눈길을 끄는 곡으로 무대에서 레인보우는 본인들의 섹시한 매력을 살렸다.
빅스도 24일 컴백 소식을 전했다. 무엇보다 빅스는 90년대 히트곡 R.ef의 ‘이별공식’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완성시켜 눈길을 끌었다. 그 동안 뱀파이어, 저주인형, 지킬앤하이드 등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줬던 빅스는 ‘이별공식’을 통해서는 편안하면서도 풋풋한 20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원곡과는 다른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을 시도해 트랜디한 감성을 살렸다.
‘장수돌’ 신화도 26일 정규 12집 ‘위’(WE)를 발표했다. 올해로 17년차 아이돌이 된 신화는 변함없이 파워풀한 댄스곡으로 대중들을 찾아왔다. 타이틀곡 ‘표적’은 음원사이트에 공개되자마자 상위권으로 링크될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공개된 컴백 무대는 파워풀한 군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