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영근 인턴기자]
러시아 야권에서 가장 유력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보리스 넴초프(55)가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넴초프가 자정이 가까운 밤 11시40분쯤 모스크바 시내 중앙광장에서 모두 네 발의 총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차량으로부터 최소 6차례 총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엘레나 알렉세바 러시아 내무부 대변인도 “우크라이나 출신인 한 여성과 크렘린궁 남쪽에 있는 모스크바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를 걷던 넴초프가 지나가던 차에서 발사된 총에 맞아 숨졌다”고 공식 확인했다.
알렉세바 대변인은 “현재 경찰은 그 여성과 함께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모스크바 경찰은 사건 주
넴초프는 과거 니즈니- 노보고로드( Nizhny Novogorod)주 주지사와 부총리를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1990년대 소련 연방이 붕괴된 이후 취임한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친개혁 성향의 관료와 정치인으로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최근에는 특히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야당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