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영근 인턴기자]
전 세계를 색깔 논란으로 떠들썩하게 했던 드레스가 30분 만에 완판됐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미국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화제의 드레스를 판매하는 영국 회사 로만 오리지널스는 인터넷에 색깔 논쟁이 벌어진 해당 드레스 재고 300벌이 회사 홈페이지에서 30분 만에 품절됐다고 밝혔다.
이날 로만 오리지널스 홈페이지에는 1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접속이 폭주했다.
이 드레스의 가격은 50파운드(한화 8만4천원)로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이 회사 크리에이티브 매니저인 이언 존슨은 “원래도 일주일에 100벌쯤 팔리는 인기 상품이었는데 이번에는 마치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꾸민 일이 절대 아니다”라며 “어젯밤 평소대로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대박이 났다”고 기뻐했다.
로만 오리지널스에 따르면 이 드레스의 실제 색깔은 흰색 바탕에 금색 레이스인 ‘흰금’이 아니라 파란 바탕에 검은 레이스인 ‘파검’이다.
뜨거운 관심에 고무된 회사는 ‘흰금’ 드레스도 출시키로 했다.
로만 오리지널스의 패션 디렉터 미셸 바스톡은 해당 드레스를 입고 CNN방송에 출연 “‘흰금’ 드레스 출시에 6개월쯤 걸릴 것”이라면서 “매출이 347% 뛰었고 오프라인 매장에는 아직 재고가 있다”고 말했다.
드레스 색깔이 달라 보이는 것은 빛의 양에 따라, 또 사람마다 색을 다르게 인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리나
논란의 시발점이 된 맥네일은 드레스 사진이 인터넷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자 “내가 무슨 짓을 한거야?”라는 말로 당혹감과 즐거움을 동시에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