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파랑새의 집’의 천호진이 이준혁을 대놓고 멸시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 3회에서는 입사 거부한 김지완(이준혁 분)을 만나는 장태수(천호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자신이 할머니의 부탁으로 추가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입사를 거부한 김지완은 장태수의 전화에 마지못해 점심 식사를 했다.
↑ 사진=파랑새의집 방송 캡처 |
장태수는 순댓국집으로 들어가 종업원에 순댓국 하나만을 주문했다. 이를 들은 김지완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에 장태수는 “넌 네 자존심만 채우면 배부른 놈 아니냐. 그런 놈에 순댓국 한 그릇도 아깝다. 난 쓸떼없는 돈을 쓰는 게 제일 아까운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네가 가진 게 뭐냐. 돈도 없고, 힘도 없고, 학벌도 없다. 가진 거라곤 형태 없는 꿈 밖에는 없다”고 경멸했다.
이어 그는 “취직하려고 꿈 버리고, 야망 버리고, 열 번 쯤 떨어지면 자신감도, 마지막에는 책임감도 버린다. 아예 없으니 끝가지 움켜쥐고 싶은 건가보다. 자존심”이라고 말하고는 “이제 너는 달랑 그거 하나 남았다. 식구들에 대한 책임감 보다는 자존심이 더 위 아니냐”고 그를 자극했다.
장태수는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은 자만심이다. 인정하게 만드는 게 자존심이다. 네가 뭔데 자만심을 부리냐. 너가 입사 포기 하건 말건 상관 없다. 그 자리 더 절박한 사람에 주면 된다”고 못 박으며 그를 멸시했다.
하지만 이를 듣고 “저희 아버지는 이 때 무슨 선택을 했을 것 같냐”고 되묻는 김지완의 말에 장태수는 손을 멈칫해 김지완의 아버지와 무슨 사연이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청춘들의 성장과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확장을 담아낸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