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시나요? 빠르게 변화하는 가요계 변화 속 우리들은 과거 일들을 잊고 지냅니다. 이에 MBN스타는 10년 전으로 돌아가 당시 히트곡과 사건들을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송초롱 기자] 2006년 1월 첫 방송을 해서 3월 말까지 방송한 MBC드라마 ‘궁’으로 성공한 스타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주지훈과 윤은혜일 것이다. 하지만 가요계에도 ‘궁’ 열풍으로 이름을 알린 가수가 있다. 바로 하울의 이야기다.
2005년 1집 앨범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가요계에 데뷔한 하울은 당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궁’의 OST 작업에 대거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하울이 부른 ‘궁’의 주제가 ‘퍼햅스 러브’는 드라마의 성공과 함께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 상위권 자리에 올랐다. 하울이라는 이름이 알려지자, 그의 첫 솔로 앨범인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궁’ 12회부터 배경음악으로 등장한 하울의 ‘앵무새’는 채경(송지효 분)을 사랑하게 된 황태자 신(주지훈 분)의 마음과 채경(윤은혜 분)을 향한 짝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율(김정훈 분)의 마음을 대신 전해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또 어제처럼 다시 그립습니다. 보고 싶은 맘 줄지도 않는지, 자꾸만 그대가 떠오릅니다’로 이어지는 노랫말들이 드라마 내용과 딱 맞아떨어지며 시청자들의 귀를 적셨다.
이후 하울은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예쁜 남자’ 각중 OST에 참여, OST 가수와 음악감독으로 이름을 알리며 입지를 다졌다. 최근에는 비밥, 하트피, 멜로디데이, 지아x환희 콜라보레이션 앨범 등에 참여하며 꾸준히 음악의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이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