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이 부모님에게 죄송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박철민은 3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약장수’ 제작보고회에서 "부모님에게 난 쓰레기 같은 아들"이라고 폭탄 고백을 했다.
그는 "실제 자신은 부모님께 어떤 아들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말한 것. 박철민은 “내가 했던 대사가 있다.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 하루에 네 시간 씩 부모와 놀아주는 자식이 어딨냐는 대사를 했다"며 "내 자신에게 말을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적어도 난 우리 부모님에게 쓰레기였던 것 같다. 재활용 쓰레기가 되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부모님과 있으면 어색하다. 그냥 수박이나 썰어드리고 촬영과 미팅 핑계로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살짝만 뵙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나오면서 죄송스럽고 답답하고 내 모습이 밉기도 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 잘 안 된다. 아주 묘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영화 ‘약장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할머니들에게 각종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소시민 가장 일범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렸다. 오는 4월 개봉 예정.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