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 측이 유승준 출연 논란과 관련해 해명했다.
5일 오전 ‘드래곤 블레이드’ 관계자는 MBN스타에 “유승준의 출연을 애초에 숨기려고 했던 건 아니다. 영화에서 비중도 워낙 작은 단역이다 보니 홍보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승준에 대한 문제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가 본편을 받아보고 편집 논의를 거쳤다. 아무래도 유승준에 대한 국내 이미지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이슈가 될 텐데 배제하고 가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면서도 “하지만 편집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사진=유승준(왼·CJ E&M 제공),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 포스터 |
‘드래곤 블레이드’는 2000년 전 실크로드를 배경으로 평화 유지를 위해 그 곳을 지키는 부대의 총사령관 후오안(성룡 분)과 로마 루시우스 장군(존 쿠삭 분)의 우정을 담은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출연한다고 홍보가 됐다.
하지만 지난 4일 언론시사를 통해 유승준이 출연 사실이 드러났다. 유승준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주인공인 후오안의 수많은 부하들 중 오른팔 같은 인물을 맡아 사실상 영화 전반부에 줄곧 등장한다.
한편, 유승준은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얻은 가수였지만 병역기피 논란을 일으켜 법무부로부터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유승준은 성룡과 손을 잡고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