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민화협은 이날 오후 3시 긴급성명을 내고 한·미 양국 정부와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민화협은 성명에서 "돌발사태에 대한 경호대책 등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이후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화협은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씨가 대표로 있으면서 1998년 민화협 회원 단체로 등록한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에 대해 "의장단 회의를 열어 징계·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화협은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경찰 수사협조를 비롯한 사후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김영만 민화협 홍보위원장은 "김씨가 사전등록이나 현장등록 없이 행사장에 나타났다"며 김씨가 대표로 있는 '우리마당독도지킴이'도 민화협 회원 단체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흉기를 소지한 채 행사장 안으로 들어온 것에 대해서는 "행사장 관리 등이 통상적 절차로만 진행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민화협은 1998년 9월 3일 결성된 시민단체로 우리 측의 대표적 통일운동단체들의 연합조직이다. 북한은 1998년 6월 민간교류 협의체인 민족화해협의회를 결성, 같은 해 8월 15일 판문점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한 대축전을 개최하자고 우리 정부에 제의했다. 당시 김대중정부는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1998년 7월 민족의 화해, 평화, 통일을 위한 대축전 남측본부를 결성했다. 그러나 결성 초기 정당 및 보수 시민·사회단체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판적 여론이 제기돼 소위 진보, 보수 사회단체와 정당을 모두 포괄하는 민족화해 범국민협의회 결성을 추진하게 됐다.
민화협은 그동안 남북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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