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컨대 찌라시 돌고 있는 수위의 욕은 절대 아니었다.”
배우 이태임은 지난 5일 자신을 둘러싼 ‘욕설 논란’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하차하게 된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관계자들과 당사자인 가수 예원을 향해 먼저 사과하면서도 찌라시 속 ‘거친 욕설’에 대해서는 억울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 사과문이 발표되기 전까지, 온라인상에서는 이태임이 ‘어떤 욕을 했느냐’를 두고 소문이 일파만파 퍼졌다. 그 속에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들이 담겨 있었다. ‘겨울 중 바다 속 촬영’이라는 정황을 두고 누구에게 잘못이 있는지 추측하는 글들 또한 범람했다.
기사를 통해 확인된 건 한 가지였다. 예원이 이태임에게 ‘무언가’ 말을 걸었는데, 그에 대한 이태임의 반응이 과민했다는 것이다. 진실은 두 사람이 사과를 주고받으며 드러났다.
이태임은 “그 순간 느껴지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을 내뱉은 나 자신이 후회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예원의) 그 말이 처음 만난 분이어서 나를 걱정해주는 친근한 말처럼 들리지는 않았었다”고 밝혔다.
이태임의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태임은 이슈가 될 때마다 특정 신체에만 관심이 쏠리고, 악플에 시달리는 등 고충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개인 사정과 ‘수중 촬영’이라는 고된 상황이 겹쳐 정신적으로 버티기 힘들었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예원은 오늘(6일) 이태임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여러 가지 개인적 문제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었던 이태임 선배님은 평소 친분이 없었던 저를 오해할 수도 있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실수도 있음을 인정했다.
이태임의 입에서 어떤 욕이 나왔는지, 예원은 어떤 말을 건넸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오해는 풀렸다. 두 사람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다.
자칫 논란이 더 격한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졌다면, 둘
쓸데없는 구설은 일찌감치 피하는 게 상책이다. “앞날을 응원하겠다”라는 예원의 말은, 방향을 돌려 두 사람 모두에게 향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