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고라니 사체, 범인은 담비…"반전이네!"

↑ 사진=SBS

'동물농장' 나무 위에 걸린 고라니 사체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8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에서는 '나무 위에 걸린 고라니 사체 미스터리'라는 주제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고라니의 모습이 방송을 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산속의 2m 나무 위에 걸려있는 고라니 사체의 모습이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제작진과 해당 장소를 찾은 전문가는 "지금 두개골 형상이나 이런 걸 봐서는 올해 태어난 어린 새끼입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문가는 주위에서 한 의문의 털을 발견하더니 "이거는 고라니 털하고는 전혀 달라요. 고라니 털은 끝에 황색이 없습니다"며 사람이 아닌 동물의 소행일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그러더니 전문가는 "여기 또 육식성 포식 동물의 배설물이 있어요"라며 "이 정도로 굵고 강한 뼈를 먹었을 정도면 아주 상위층 포식자입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삵, 담비, 스라소니 등의 동물로 이견을 좁혔습니다.

이후 해당 고라니의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수의사는 "지금 봤더니 여러 군데가 많이 부러진 다발성 골절이에요. 앞다리도 부러지고 그다음에 목의 경추가 탈구가 돼 있고 뒷다리도 탈구가 보이고 지금 봐서는 아마 골절상을 입은 이후에 즉시 사망한 것 같아요"라면서 "강한 힘에 의해서 골절이 된 건데 올무에 의한 골절이라든지 아니면 상위 포식자의 이빨이 콱 물고 들어가면 툭 부러지는 그런 형태가 있는데 올무가 걸리는 자리가 아니에요. 거기보다 윗자리거든요. 그걸 봐서는 상위 포식자의 이빨이 물면서 부러진 그런 거라고 보이거든요"라며 사인은 포식자에 의한 다발성 골절로 판명냈습니다.

이후 제작진은 표범, 삵 등 여러 가지 추측을 했지만, 설치 카메라 속 모습을 드러낸 포식자는 다름 아닌 담비였습니다.

귀여운 외모지만 세 마리가 모이면 호랑이도 이긴다는 담비의 등장으로 의문의 궁금증은 그렇게 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