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는 뮤즈가 전작에서 보여줬던 덥스텝 일렉트로닉 등 실험적인 사운드 보다 밴드 초기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프로그레시브 사운드를 담고 있다.
뮤즈의 정규 7집은 3년 만 신보다. 데뷔 초부터 인류 종말이나 UFO, 국가·정부의 음모, 과학 문명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해온 뮤즈가 이번 앨범에서는 어떠한 메시지를 전할 지 관심이 쏠린다.
매튜 벨라미(기타·건반·보컬)는 "내가 생각하는 ‘드론즈’란 사이코패스의 은유적 표현이다. 자신의 의지 없이 정신병적인 행동만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부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세계는 드론에 의해 돌아가고 있고, 그렇게 활성화된 드론은 우리 모두를 또 다른 드론으로 만들어버린다. 이번 앨범은 희망을 상실한 인간이 스스로를 유기하고 결국 주입된 시스템에 의해 세뇌되어 ‘휴먼 드론(Human Drones)’로 변형되는 일련의 과정을 포착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메튜 벨라미, 크리스 볼첸홈(베이스), 도미닉 하워드(드럼) 3인조로 구성된 뮤즈는 1999년 1집 '쇼비즈(Showbiz)'를 발표한 후 지금까지 6장의 앨범을 통해 평단의 찬사와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아왔다. 총 여섯 차례 내한공연을 통해서도 국내에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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