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누군가는 특정 대상을 향해 분노를 표했으며, 혹자는 고마움을 전했다. SNS를 통해 전해진 마음들이 유독 많았던 3월 둘째주의 이슈를 살펴보자.
◇ 태론 에거튼(Taron Egerton) : 땡큐 코리아!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인기가 무섭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제한을 뛰어넘고 국내에서만 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한국 인기에 힘입어 ‘킹스맨’의 중국 개봉이 확정되기도 했다.
이에 ‘킹스맨’에서 에그시 역을 맡아 연기한 배우 태론 에거튼이 한국팬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한국팬을 위한 메시지를 남긴 것.
그와 콜린 퍼스를 응원하는 팬들이 늘어난 만큼, 다음 시즌이 제작된다면 한 번쯤 내한을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 김형석 : 묵직한 돌직구, 상대는 누구?
무상급식 폐지 소식이 공분을 샀다. 무상급식 폐지를 알린 경상남도 측은 무상급식에 사용될 예산을 교육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서민 자녀들의 꿈을 실현하고 신분 상승을 이뤄내는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그리고 이 발언은 더욱 큰 화를 불러왔다. 작곡가 김형석 역시 마찬가지. 그는 ‘신분 상승’이라는 단어에 불쾌함을 드러내며 “돈 없으면 신분이 낮은 거냐. 생각이라는 게 있는거냐”고 울분을 토했다.
◇ 홍영기 : 리틀맘으로서 전하는 진심
얼짱으로 유명한 홍영기가 최근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해 일상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어린 나이에 ‘엄마’의 삶을 선택한 그를 향한 시선은 다양했다.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못지않은 비난이 따르기도 했다.
이에 홍영기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뜻을 전했다. “방송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전달해드리고 싶었던 메시지는 이게 옳은 일은 아니지만 어쩔수 없이 아이를 갖게 되었다면 어렵지만 힘을 내고 열심히 살아 보자라는 메시지를 전해드리고 싶었던 거였습니다”라고 말한 그.
통통 튀고 재기발랄하던 소녀 홍영기의 모습은 없었지만,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서 살아가는 홍영기가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 남궁민 : 항상 응원할게 진영아
달콤함과 야릇함을 오가며 인기를 끌었던 홍진영-남궁민 부부의 가상결혼이 막을 내렸다. 두 사람은 이제 누군가의 남편, 아내가 아닌 배우 남궁민, 가수 홍진영의 삶을 살아가게 됐다.
그리고 ‘우리 결혼했어요’ 하차 직후 새 드라마 출연을 확정지은 남궁민이 소감을 밝히며 홍진영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좋은 추억 만들어준 그녀에 감사하다”며 “항상 응원할게 진영아”라고 말한 남궁민. 예능은 예능으로 끝내는 게 정답이지만, 그의 인사는 많은 팬들에게 가슴 찡함을 더했다.
◇ 유상무 : 희대의 사기꾼 유세윤?
유상무가 뿔났다. 빙수 가게를 운영하며 많은 화제를 이끈 유상무. 그는 빙수 가게의 홍보를 위해 광고 영상 제작을 의뢰했다. 문제는 광고 영상의 제작을 맡은 것이 유세윤이었다는 점.
유상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이어 황당한 퀄리티의 광고 영상을 올리며 울분을 표했다. 유상무는 “창업 문의 번호 다 가리고, 하트 촌스럽고, 공무원 학원이 더 광고되고, 답답하고, 4시44분에 문 닫는다 하고. 결국 지꺼 광고하고”라고 분노했다.
그리고 그의 분노는 “가자. 가. 너 갔었던 고양경찰서”라는 말로 마무리되며 웃음과 해학의 묘미를 안겼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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