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여왕의 꽃’ 김성령이 가장 화려한 순간 은퇴를 선언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에서 대한민국 방송문화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던 레나(김성령 분)가 트로피를 받자마자 은퇴를 선언하는 레나(이성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상수상자으로 불린 레나는 잠시 멈칫거리다가 이내 무대 위로 등장한다. 화려한 드레스 차림으로 사람들 앞에 선 레나는 트로피를 거머쥐고 “감사하다. 제가 평생 살아오면서 받았던 그 모든 사랑보다도 더 큰 사랑을 지난 1년간 받았다”며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덧붙여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 달라”고 수상소감을 전한다.
이어 “제일 좋아하는 꽃이 빅토리아 연꽃이다. 너무 크고 화려해서 여왕의 꽃이라고도 하는데 험한 가시덤불을 헤치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최고의 연꽃이다”며 “그런데 그 꽃은 홀로 피었다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울 때 물 속으로 가라앉아 버린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 사진=여왕의 꽃 캡처 |
이후 레나는 사람들 앞에서 “그 꽃처럼 저는 오늘 이 행복한 자리를 끝으로 MC자리에서 내려오겠다”며 “그리고 그 자리는 제 프로를 함께 진행해준 신인MC 강이솔(이성경 분) 씨에게 넘기겠다”고 충격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신을 부르는 레나에 의해 엉겁결에 이솔은 무대 위로 올라간다. 그런 이솔을 보며 레나는 “가능성이 아주 많은 친구다. 앞으로 저 대신 강이솔씨 많이 사랑해 달라”는 말을 남긴 뒤 이솔을 품에 안았다.
영문을 몰라 하는 이솔과 비밀을 숨기고 있는 레나의 모습이 상반돼 그려지면서, 이들 사이 공개되지 않은 비밀과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다.
한편 ‘여왕의 꽃’은 야망으로 가득 찬 여자와 그가 버린 딸이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마다. 매주 토, 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