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
서프라이즈 뱅크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5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자본주의 미술계를 비판하며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화가 뱅크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뱅크시는 스스로 빌딩 외벽이나 공공 시설에 몰래 그림을 그리는 화가였습니다.
그는 화가의 유명세에 따라 명화가 결정되는 현실을 비판, 자신의 그림을 무단으로 전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0년 다큐멘터리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를 직접 연출, 돈을 벌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자본주의에 물든 미술계를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뱅크시의 본명은 물론 얼굴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뱅크시는 다큐멘터리에 출연 하면서도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고, 목소리 역시 다른 사람에게 더빙하게 하면서 철저히 자신의 신분을 숨겼습니다.
비행을 일삼은 그의 행보는 그림까지 주목 받게 만들었습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등이 뱅크시의 그림을 앞다퉈 사들이자 그림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3년 한 경매장에서 뱅크시의 그림 중 하나가 약 11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해당 그림은 2012년 런던의 편의점 본사 건물에 그린 것으로 그림 속 어린 아이는 힘겨운 듯 영국 깃발을 박음질 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뱅크시의 그림을 작품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이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해 이윤을 취득하는 실태를 비판했다며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뱅크시가 그린 벽화가 있는 도시는 관광객이 몰려들었고, 벽화 앞은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뱅크시를 단속하려던 경찰도 오히려 벽화 훼손을 막았습니다.
시민들 역시 뱅크시가 자신의 집이나 건물에 그림을 그려주길 바랐습니다.
자본주의에 물든 미술계를 비판한 뱅크시의 그림이 아이러니하게도 유명세를 얻으면서 뱅크시 역시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화가가 된 것이었습니다.
이에 뱅크시는 센트럴 파크 앞에서 한 노인에게 자신의 그림을 팔게 했고 뱅크시는 몰래 이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행인 대부분은 사람들은 뱅크시의 그림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행인들은 무명화가가 그린 그림이라 생
2005년 10월 13일 뱅크시는 이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고, 작품성과는 상관없이 화가의 유명세에 따라 그림 가격이 매겨지는 미술계의 실태를 또 한 번 조롱했습니다.
스스로를 아트 테러리스트라 말하며 기행을 일삼는 화가 뱅크시. 뱅크시는 여전히 미술이 순수 예술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본주의에 물든 미술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