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10년 전 거침없는 차트쇼 ‘재용이의 순결한 19’로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는 김태은PD가 순결한 동거드라마 ‘더 러버’의 연출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Mnet ‘더 러버’는 20대~30대 4쌍의 동거커플을 통해 함께 사는 남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개인적이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다룬 드라마다.
매 에피소드마다 실제 우리들 주변에 존재할법한 동거 커플들의 이야기를 극현실적으로 그려내 색다른 재미와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 사진제공=CJ E&M |
김태은PD는 ‘재용이의 순결한 19’, ‘슈퍼스타K2~4’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로 눈도장을 찍은 명실상부 히트메이커 예능피디. 김태은PD가 예능을 벗어나 드라마 메가폰을 잡게 된 이유를 Mnet을 통해 전했다.
김태은PD는 “사람의 인생 속에서는 ‘사랑’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고 모든 프로그램에는 ‘사랑’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기본으로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드라마 속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보다 현실적인 사랑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도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 중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내 친구 같은 '병맛' 캐릭터들의 너무나 사소하고 시시콜콜해서 오히려 특별한 진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다”고 ‘더러버’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또한 동거를 소재로 선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20대~30대를 메인 타깃으로 하는 만큼 그들의 관심사 중 하나인 동거 이야기를 꾸밈없이 선보이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에는 다양한 사연의 동거 커플들이 있지만 사회적 통념상 표면적으로 얘기하길 터부시하고 있다. 동거와 순결이란 단어가 가장 멀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더러버’에서는 그들의 실제 살아가는 일상이야기를 열린 시각으로 솔직하게 꺼내 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재용이의 순결한 19’를 즐겨보던 주 타깃층인 10대~20대 시청자들도 어느새20대~30대가 되었고 당시 김태은PD 특유의 감각적 연출에 열광했던 사람들은 ‘더러버’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재용이의 순결한 19’가 공공연히 거론되길 금기시하던 소재들로 가감 없는 차트쇼를 선보여 사랑 받은 만큼 ‘더 러버’에서는 생각하고 있지만 쉽게 남들에게 꺼내 보일 수 없었던 연인들의 사실적인 동거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이들의 재미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한편,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있는 아파트 이웃이자 네 쌍의 동거 커플의 이야기를 그리는 ‘더 러버’는 오정세, 류현경, 정준영, 최여진, 박종환, 하은설, 타쿠야, 이재준이 출연한다. 오는 4월2일 밤 11시에 첫 방송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