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가인의 새 미니앨범 ‘하와(Hawwah)’의 더블 타이틀 곡 ‘애플’이 KBS, MBC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으나 가사 일부를 변경해 방송적격판정을 받았다.
‘애플’ 가사 중 “문을 잠그고 제대로 보여줄게 걸, 그때는 헐크처럼 힘을 쓸게 걸” “여기서 이러면 안 돼, 그러다가 큰일 나면 어째, 잘못하면 우리 둘 다 벌 받아, 한 입 할까 말까” 등이 문제가 됐다. 남녀의 성관계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에서다.
18일 가인 측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애플’의 가사를 수정, 지난 16일 KBS와 MBC에서 재심의를 통과했다. 따라서 지상파 무대에서 해당 곡의
가인은 현재 타이틀 곡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를 통해 활동 중이다.
한편 앨범 ‘하와’는 성경의 인물인 하와를 ‘규범을 깨는 저항적이고 능동적인 여인’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자유 의지의 여인’ 등으로 풀이해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곁들여 인기몰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