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동성 부하장교 모텔 데려가더니…‘충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현역 육군 대령이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현역 사·여단장의 여군 부하 성폭력 사건 등을 계기로 국방부가 성폭력 근절을 공언한 것은 모두 ‘눈 가리고 아웅’ 이었을까.
지난 20일 육군의 한 관계자는 “육군 교육사령부 예하부대에 근무하는 현역 A대령을 같은 부대의 부하장교 B중위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A대령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간 동성(同性) 부하장교 B중위에게 입을 맞추고 끌어안는 등 수차례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업무출장을 빌미로 B 중위를 전남 지역의 모처로 데려간 뒤 모텔에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중위는 A대령의 성추행이 계속되자 최근 상부에 피해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당국은 A대령이 성추행이 사실로 드러나면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A 대령은 군 수사기관의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다”면서 “A 대령의 동성애 성향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의 보고를 받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성 군기 위반 사건은 예외가 없다”며 철저히 조사해 엄중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A 대령이 지위를 이용해 성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나면 계급 강등과 같은 중징계는 물론 별도의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또한 해당 부대에서 A 대령의 성폭력 사실을 묵인하거나 방관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군대 밥을 뭘로 드셨나 미쳤어”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대령이 가족들도 있을텐데 한심하다 어떻게 이러냐”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미쳤어 무슨 생각으로 사는건지 막장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