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노래 잘하는 가수 케이윌과 싱어송라이터 에피톤 프로젝트가 만났다. 아직 음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 조합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케이윌은 오는 25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를 예고하며 곡 트랙 리스트를 공개했다. 타이틀곡은 지난해 최고 히트곡인 소유X정기고의 ‘썸’을 만든 김도훈과 아이유, 가인 등 수많은 가수들과 호흡을 맞춰온 김이나가 만든 ‘꽃이 핀다’으로 정해졌다.
‘왼쪽 가슴’ ‘눈물이 뚝뚝’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등 정통 발라드로 존재감을 과시해 온 케이윌은 최근 ‘러브 블러썸’ ‘오늘부터 1일’ 등 다소 가벼운 곡들을 선보여 왔다. 김도훈, 김이나 조합에 장르까지 케이윌의 주종목인 정통 발라드로 알려지면서 기대감도 올라간 상태다.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파스텔뮤직 제공 |
그 가운데 트랙리스트 속에서 유달리 눈길을 끄는 곡이 있다. 4번 트랙 ‘우린 너무 멀리 있다’다. 이 곡은 인디신으로 시작해 현재는 아이돌과도 호흡을 맞추고 드라마 OST까지 참여한 에피톤 프로젝트의 작품이다.
2006년 데뷔한 에피톤 프로젝트는 1인 프로젝트 팀으로 본인이 만든 노래를 객원보컬의 목소리를 통해서 공개해왔으나 이후 본인도 보컬로 점차 참여하면서 존재를 드러냈다. 1집인 ‘유실물 보관소’가 입소문을 타면서 점차 유명세를 탔다.
이후 많은 뮤지션들에게도 호평을 받았고 자신의 앨범이 아닌 다른 가수들과의 작업을 통해서도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에피톤 프로젝트의 역량이 대중적으로 드러난 것은 바로 이승기를 만나면서 부터다. 이미 스타였던 이승기는 5.5집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에피톤 프로젝트에게 맡겼고 타이틀곡인 ‘되돌리다’는 나오자마자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대박을 쳤다.
본인의 앨범에선 심규선, 선우정아, 손주희, 아진 등 여성 보컬들로 노래를 선보였던 에피톤 프로젝트였지만 작곡가로서 활약할 땐 유달리 노래 잘하는 남자 가수들과의 호흡이 돋보였다. 이석훈, 2AM, 임슬옹, 홍대광까지 이승기처럼 대박을 치지는 못했지만 여심을 자극하는 감성들로 호평을 얻었다.
이에 케이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평소 서로의 음악에 대해 관심과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아 의기투합하게 되었다. 서로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어 좋은 작업물이 나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