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수 김태우가 대표로 있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이 소속 가수였던 길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4일 소울샵은 보도자료를 통해 “2008년 이후 활동이 없었던 길건은 김태우와의 친분관계로 계약을 하게 됐다. 2013년 7월9일 전속계약금과 품위유지비, 선급금을 지급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 이후, 회사에서는 길건을 가수로 재기시키기 위해 보컬·댄스 레슨 및 외국어 수업 등을 지원 했으나 기대와 달리 연습태도가 성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소울샵은 “길건이 장기간(6년) 활동을 하지 않은 가수이기 때문에 1년 안에 음원을 낸다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게 됐다”며 “회사에서는 여러 매체를 통해 길건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가창력 있는 가수로서의 이미지가 부족해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 길건이 음원이 나올 수 있을 정도의 가수로서 준비가 되어 있었다면 9월1일에 참여한 뮤지컬 ‘올슉업’ 공개오디션에서 실력을 보여줬어야 한다. 하지만 오디션에서 기본적인 가수의 자질조차 보여주지 못해 소속가수로서 소속사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소울샵은 길건의 협박도 공개했다. 소울샵 측에 따르면 길건은 지난해 10월13일 회사 4층 녹음실에서 김태우와 미팅을 가졌다. 이 날 김태우는 길건에게 2014년 안에 앨범 발매는 힘들고 준비를 철저히 해 2015년 2월에 앨범을 발매하자고 했다. 이에 길건은 매달 월 300만원을 차입해서 지불해 달라는 요청을 하였고 김태우는 회사에서 더 이상 차입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하자 길건은 김태우에게 욕설, 고함과 함께 녹음장비에 핸드폰을 집어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 소울샵 측은 길건이 김태우에게 소울샵을 망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이 회사에 와서 약을 먹고 자살하는 것과 소울샵을 언급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며 그 동안 수 차례 협박했고 이에 함께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주장을 했다.
소울샵은 “길건에게 소송이 아닌 내용증명서(전속계약 해지 통지 및 금원지급 청구-2014년 11월18일)를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길건에게 청구한 금액은 계약서에 기재되어 있는 대로 전속계약 해지에 따른 금액과 선지급금만이 포함되어 있으며, 트레이닝 비 외 활동유지비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길건은 11월21일 메건리 소송을 맡은, 같은 법무법인을 통해 내용증명서에 대한 답변을 보내 왔다. 만일 계약이 불합리 하다면 길건 본인이 회사에 소송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건은 메건리 소송을 돕기 위해 본인의 계약서를 메건리 측인 타인에게 제공하여 계약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였으며, 2014년 12월 2일, 2015년 3월 23일 메건리 측과 동시에 왜곡된 사실을 언론에 보도하였다.
이와 함께 소울샵은 길건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길건은 여론몰이를 통해 계약서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활동을 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이런 길건의 처사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가수 김태우의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길건과의 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길 원하지 않았으나, 계속되는 언론플레이를 하는 길건의 행위를 간과하면 안 되겠다고 판단했으며 계약 위반에 따른 금원지급 청구 소송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재 소속 가수였던 메건리 사건에 대해서도 “법원의 최종적 판단이 아님에도 마치 판결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현재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가처분 이의 신청 및 연예활동금지가처분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일부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네티즌에 관하여 형사고소를 한 상태이다”라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점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지 않기 위해 본사는 모두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이와 같은 사건을 통해 더 성숙된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