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이 학창시절 ‘주당살을 경험한 적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정호근은 5개월 전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된 상황. 그는 30일(오늘) 방송되는 MBN 고수의 비법 ‘황금알’에 출연, 갑작스럽게 신내림을 받은 사연과 함께 세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초자연적인 일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본다.
그는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시절, 공부를 방해하던 동네 주민에게 화(火)를 냈다가 되려 화(禍)를 입은 적이 있다”며, “잔칫집에 드는 살을 주당살이라고 말한다. 주당살은 상문살과 비슷한데, 잔칫집에 가면 당할 가능성이 있다. 흔히들 무속에서는 애경사라고 하는데, 경사 때 괜히 시끄럽다고 초 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때마침 어느 집에 함이 들어오는 날이라 온 동네가 시끌벅적했다. 너무 시끄러워서 도무지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았고, 그래서 그 집에 찾아가 ‘조용히 안 해?’라고 큰 소리를 치며 기세등등하게 화내다 맨홀에 빠지고 말았다”고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내가 한 마디하자 동네 사람들 기가 죽은 것 같길래 멋있게 돌아섰는데, 그 뒤 바닥으로 몸이 쑥 빠지는 느낌이 들더라. 그 당시 길에 많던 맨홀에 빠진 것이다. 그때 발가락 5개 사이사이가 모두 금이 가는 바람에 3개월 동안 학교도 못 갔다. 그 사고 이후 남의 경조사 때 ‘초’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이에 개그우먼 이현주 역시 “나는 친구 어머니 장례식장에 다녀와서 상문살을 경험한 적이 있다. 2년 동안 정신분열과 환청, 환각 등에 시달려야 했다”며 고충을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