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이태임 보도에 공식사과
디스패치가 이태임과 예원의 보도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디스패치는 30일 공식페이스북에 '이태임 예원 보도'와 관련해 공식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이태임 예원 욕설 논란'과 관련해 현장 취재 기사를 공개했다. 해당 기사는 '이태임 예원 사건'이 벌어진 제주도의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장을 방문, 목격자(해녀) 증언 등을 조합해 분석 한 기사였다.
하지만 이후 영상이 공개되면서 디스패치의 보도와 실제 상황과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디스패치는 '이태임 예원 보도'의 오류를 공식 사과하며 "'항상 의심하라고 배웠는데' 제주도 취재는 과연 의심했는지 반성해봅니다"고 전했다.
↑ 사진=유튜브 |
디스패치는 "이태임과 예원의 의견이 180도 갈렸다. 우리가 내린 판단은 '제 3자였다"며 서로 입장이 다를 때 '제3 자'의 눈이 가장 정확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제주도에 내려갔고, 당시 현장에 있던 해녀를 만나 사건을 재구성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수였다. 목격자의 말을 맹신한 것"이라며 "증언을 참고로 크로스 체크를 했어야했는데 못했다"며 "제주도 해녀가 잘못한 게 아니다. 자신이 듣고 느낀 것을 말했을 뿐이다. 해녀는 예원을 '친절한 아가씨로 기억하고 있었다. 베트남 출신으로 아마도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를 캐치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모든 것은 저희의 책임이다. 해녀의 증언에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다. 저희의 불찰"이라고 강조했다.
디스패치는 "우리는 '뉴스는 팩트다'를 모토로 하고 있다. 더 신중해야 했다. 우리가 늘 현장을 찾는 이유는 팩트를 찾기 위해서였다"며 "현장을 정답이라 믿었는데, 현장은 정답이 아니라 기본일 뿐이었다"라며 "늦었지만 많은 것을 깨달았다. 체크에 지나침이 없는 이유를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디스패치는 마지막으로 "이태임 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욕설이 정당하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취재가 성급했음을 인정한다. 본의 아니게 오해를 일으켰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디스패치의 사과문 전문이다.
"항상 의심하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주도 취재는 과연 의심했는지 반성해봅니다.
이태임과 예원의 의견이 180도 갈렸습니다. '디스패치'가 내린 판단은 제 3자였습니다. 서로 입장이 다를 때, 제 3자의 눈이 가장 정확할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에 내려갔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해녀를 만났고, 사건을 재구성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수였습니다. 목격자의 말을 맹신한 것입니다. 그 증언을 참고로 크로스 체크를 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못했습니다.
분명한 건, 제주도 해녀가 잘못한 게 아닙니다. 그녀는 자신이 듣고 느낀 것을 말했을 뿐입니다.
해녀는 예원을 '친절한 아가씨'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예원의 짧은 말을 친근함의 표현으로 받아 들였을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해녀는 베트남 출신입니다. 아마도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를 캐치하지 못했을 겁니다. '아'다르고 '어' 다른 게 한국말이니까요.
모든 것은 저희의 책임입니다. 해녀의 증언에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습니다. 왜 제주도에서는 이 생각을 못했을까요. 저희의 불찰입니다.
'디스패치'는 를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신중해야 했습니다. 팩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경우, 진실을 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늘 현장을 찾는 이유는, 팩트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현장이 정답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장은 정답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그냥, 기본일 뿐이었습니다.
늦었지만,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체크
끝으로, 이태임 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물론 욕설이 정당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저희 취재가 성급했음을 인정합니다. 본의 아니게 오해를 일으켰습니다. 죄송합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