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서울연극제’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김호정과 이석준이 소감과 함께 연극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2일 오전 서울 종로 좋은공연 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5 서울연극제’ 기자간담회에서는 올해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김호정과 이석준이 참석했다.
김호정은 먼저 “여기 있으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홍보대사로만 참여하는게 아쉽기도 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 행사가 끝까지 축제로 진행되고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더 알려지게끔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석준 또한 “뮤지컬을 하면서도 뮤지컬이 연극과 분리돼 있는 새로운 장르라고 생각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출발은 연극에 있다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현장에 뛰고 있는 대다수 뮤지컬배우들이 연극 작품에 출연하고 싶어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연결 고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우리의 경쟁 상대가 관객이 아닌 스마트한 기계들인 것 같은 요즘이다. 연극이라는 약간 아날로그적이고 문화적인 일들을 어떻게 이 시대에 맞게 접목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연을 어떻게 보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며 “그들을 어떻게 대중화시켜서 끌어들여야 하나가 중요하다. 각성해야 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호정은 최근 임권택 감독의 ‘화장’에 출연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석준은 지난해 서울연극제 서울연극인대상에서 ‘스테디레인’으로 연기상을 받은바 있다. 현재는 김광보 연출의 연극 ‘M. 버터플라이’에 캐스팅돼 막바지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한편, ‘서울연극제’는 연극발전에 공헌한 연극인에게 상을 부여하는 행사로 각각 서울연극인의 날과 서울연극인대상을 시상한다. 올해 경연 프로그램으로 공식참가작 7편, 2015 미래야 솟아라 11편, 기획 공연_맨땅에 발바닥展 3편, 해외 초청공연 1편, 자유참가작 9편 등의 경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자유로운 무대에서 관객과 교감하고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마련된 기획프로그램이 탈무대 형식으로 진행되는 ‘창작공간연극축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연극제 안에서 함께 공연하고 즐기며 시민 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서울시민 연극제’ 등을 진행하여 수준 높은 창작 작품 발굴 뿐 아니라 창작자와 시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축제로서의 연극제 성격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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