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star |
김성민의 아내가 재판을 앞두고 남편이 왜 마약을 다시 손댈 수밖에 없었는가를 설명하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5일 오후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성민의 아내 이한나는 "성민 씨가 마약에 다시 손을 댄 건 순전히 저 때문입니다. (성민씨가) 수감된 뒤에야 와이프로서 부족한 점을 깨닫고 통곡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혼후 부부로 살면서도 남편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힘들게 했다"면서 "(성민씨는) 저와 크게 부부 싸움을 한 뒤 자살하는 심정으로 이성을 잃고 하지말아야 할 일을 벌였다"고 마약 매수 경위를 처음 밝혔습니다.
이 씨는 "수감 이후 (성민씨가) 매일 10장 이상 편지를 보내 저와 교감한다"며 "편지를 읽으면서 그동안 제가 성민 씨한테 얼마나 못되게 굴었는지, 아내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씨는 또 "본인이 깊게 반성하고 있고, 연예인이라서 더 힘든 게 많지만, 앞으로는 아내인 제가 나눠가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재판이 다 끝나 돌아오면 병원치료부터 하기로 약속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은 죄를 변명하거나 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용서받기 쉽지 않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순간의 잘못으로 그 일을 저지른 뒤 (필로폰을) 모두 갖다 버리고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씨가 앞서 검찰에 제출한 탄원서는 '남편이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마약에 다시 손을 댄 건 순전히 아내인 내 불찰이었다'는 점을 후회하고 선처하는 내용입니다.
이 탄원서에는 "성민씨가 이번 일을 저지르게 된 원인이 저에게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운을 뗀 뒤 "부부싸움을 심하게 해서 자살하려고 한게 작년 10월 말이었고, 이 일이 11월에 터진 겁니다
또 "죽겠다는 마음이었으니 (자포자기 심정으로)이성을 잃을 행동을 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그 사람은 바로 정신을 차렸고 저랑 잘해보려고 노력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성민은 마약매수 및 투약혐의로 구속 기소돼 성동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오는 10일 경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첫 재판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