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그룹 포맨의 전 멤버 김영재(34)가 외제차 횡령사건에 연루돼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전승수 부장검사)는 담보로 빼돌려진 고급 승용차를 빌려 탄 혐의(장물취득)로 김영재를 불구속 기소하고, 차량을 대여한 박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영재는 지난해 7월 박씨에게 2000만원을 주고 2개월간 타는 조건으로 시가 2억3500여만원짜리 고급 스포츠카인 아우디 R8 스파이더 5.2 콰트로 승용차를 빌렸다.
그러나 이 차량은 초콜릿 제조업체 C사 명의로 리스됐다가 빼돌려진 상태였다. C사 대표 서모(여·불구속기소)씨와 본부장 노모(불구속기소)씨 등은 차량 리스업체에서 아우디를 빌린 뒤 박씨로부터 사채를 쓰면서 담보로 제공했다.
아우디 승용차는 리스계약 2주 만에 박씨
한편 김영재는 2013년 7월부터 작년 3월까지 자동차 담보대출과 요트매입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5명에게서 8억956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지난해 12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