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가 ‘무한도전 식스맨’ 탈락 소감을 밝혔다.
유병재는 8일 오후 상암동 DMS빌딩에서 열린 tvN 코미디 '초인시대' 제작발표회에서 “‘무한도전 식스맨’에서 탈락해 다행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식스맨 선발과정에 쏠린 폭발적 관심에 “국무총리도 이렇게 안 뽑았다”며 “상처는 남았지만 솔직히 떨어진 게 너무 좋았다. 이제 '초인시대'에 올인할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런 생각은 했다. 식스맨이 되면 '초인시대'를 언제든 배신할 수 있다. 난 작가니깐 날 (드라마에서) 죽일 수 있다. 이젠 '초인시대'를 열심히 하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번 드라마에서 작가와 주연 배우 역할을 동시에 맡게 된 것에 대해 “쉽게 찾아올 수 없는 행운”이라며 “다만 특이한 게 있다면, 배우들이 작가 욕을 많이 하기도 하는데 내가 쓴 것이라서 뭐라고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쪽대본’이 나오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쪽대본은 나올리가 없다"며 ”스태프들과 감독들이 현장에서 기다리면 작가가 집에서 써서 보내주는 것인데 내가 현장에 있으니 쪽대본은 안 나올 것 같다. 이미 반 이상 대본이 나와 있어서 쪽대본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초인시대’는 공대 복학생 남자, 그리고 그의 친구들이 25세 생일이 지나고 초능력이 생겨 이를 이용해 취업과 사랑을 쟁취하려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성장 드라마다. 오는 10일 밤 첫 방송된다.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