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강예원의 입담이 제대로 터졌다. 아슬아슬 묘한 긴장감이 돌게 만드는 그의 반전 입담이 ‘국민 MC’ 유재석도 벌벌 떨게 만들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3’(이하 ‘해투3’)에는 강예원, 김민교, 홍석천, 오지호가 ‘마당발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출연한 게스트 4명은 솔직담백한 입담을 뽐내며 의외의 인맥을 자랑하거나 웃음보를 자극하는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대인기피증이 있다던 그는 그가 밝힌 성격과 다르게 화려한 인맥을 자랑해 모두의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했다. 강예원은 “생일파티에 고창석, 차태현, 설경구, 박중훈, 송새벽 등을 불렀었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유재석은 “신스틸러들을 다 모은 것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다소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에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차가운 인상을 심어주기 십상이었다는 강예원. 그의 절친으로 나온 고창석은 강예원에 대해 “먼저 다가온 좋은 여배우”라고 칭하며 “낯가리는 사람들끼리 속 얘기를 더 많이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듣던 강예원은 고마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고창석은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다. 덕분에 나도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큰 눈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아로미로 빙의했던 것도 잠시, 그의 아찔한 반전 매력은 또다시 폭발했다. 연애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거침없는 19금 입담을 자랑한 것. 막을 틈 없이 갑자기 들어오는 강예원의 19금 입담에 유재석은 “맞읍니다” 등의 말실수를 하며 크게 당황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강예원은 최근 방영된 MBC ‘진짜사나이-여군특집’에서 여배우의 옷을 벗어 던지고 반전 매력을 드러내 시청자의 호감을 크게 산 바 있다. ‘진짜사나이’를 통해 ‘아로미’라는 귀여운 별명까지 얻은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시청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조심히 언급하는 듯 하면서도 강력한 한 방을 날리는 강예원의 입담에는 엉뚱하고 솔직한 매력이 듬뿍 담겨 있었다. 무엇보다 인간미 넘치는 그의 아찔한 반전 매력이 보는 내내 웃음을 끊이질 않게 만들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