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타투데이 |
10년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장동민이 팟캐스트 방송에서 언급했던 여성비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등 옹달샘 멤버들이 진행을 맡고 있는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이하 '옹꾸라')'에서의 발언들이 재조명되며 일측에서는 반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난해 진행한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이하 '옹꾸라')에서의 발언들입니다.
지난해 업로드된 49회 방송분에서 장동민은 코디네이터와의 일화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진짜 죽여 버리고 싶다" "망치로 대가X를 치고 싶다", "만날 핸드폰만 만지는데 망치로 핸드폰 부시고 싶다", "창자를 꺼내서 구운 다음에 그 엄마에게 택배로 보내 버리고 싶다"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후 일부 청취자가 불편함을 느꼈다는 의견을 제기하며 49회는 삭제 조치됐습니다.
이 밖에 32화 방송분에서 연인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여자들은 멍청해서 이게 남자한테 안돼 머리가", "진짜 멍청해", ""개XX", "칼로..."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통해 여성을 혐오하며 처녀성에 대해 여성 비하에 가까운 주장을 펼쳐 충격을 안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동민은 '옹꾸라' 방송 중 "군생활 할 때 제가 너무 괴롭혀서 나 때문에 못 살겠다고 써놓고 자기 몸에 손을 대는 후임병이 있었다"라고 밝히며 "그 후임병을 불러서 왜 죽으려고 했냐 물었더니 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라고 하더라"라고 군대에서의 일화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래서 구둣발로 (후임의) 턱을 걷어찼다"며 "내가 죽여줄게. 너 지금 죽어"라고 말하며 삽으로 후임을 땅에 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듣고 있던 유세윤이 "죽였네?"라고 묻자 장동민은 "죽였어"라고 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유세윤은 "잘했네" 라고 칭찬까지 했습니다.
장동민은 "근데 아무도 모르지. 왜인 줄 알아?"라며 "비무장지대에 묻었으니까. 아무도 몰라, 나 완전범죄"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장동민의 과거 행적에 무한도전의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그가 '무한도전 식스맨'이 되는 것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이기에 웃음을 위해 과한 농담과 욕설을 하는 것은 괜찮다는 옹호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옹꾸라'가 인터넷 방송임을 감안하더라도 인지도를 갖춘 개그맨이 여성혐오·비하, 군대 폭력 등 폭력적이며 반 인륜적인 발언을 했
특히 이전 '노홍철 장가보내기' 특집 논란으로 공식 사과한 바 있는 '무한도전'에서 이와 같은 문제적 발언을 한 과거가 있는 장동민을 식스맨으로 발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한도전 식스맨의 유력한 내정자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장동민인 만큼 그의 대응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