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
방송인 김구라가 17억 빚이 생긴 이유를 고백했습니다.
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이날 '힐링캠프'는 '셀프 힐링' 특집 편으로 진행돼 이경규와 성유리는 각자 절친을 모아 힐링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날 김구라는 자신이 아내가 진 17억 빚을 갚아야 했던 빚에 얽힌 전말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아내와 자신의 집안이 가풍이 많이 달랐다며 아내는 형제들과 매우 가까웠고 때문에 금전관계 역시도 얽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처형이 잠적하면서 자신 몰래 보증을 섰던 아내가 수억의 빚을 떠안게 됐지만 이를 자신에게 숨겼다는 것.
아내는 김구라 몰래 몇 년간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며 이를 메꾸는 일을 반복했고 원금과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결국 손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전했습니다.
김구라는 지인들에게 빌린 돈만 17억이었고 집에 차압딱지를 붙이게 한 또 다른 빚도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구라는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는 보증이 몇천만원 정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7억 정도 된다. 그 금액이 사업하는 사람에게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가정 주부가 17억 보증빚을 졌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처음에 아내는 엄청난 빚을 지고도 형제를 도와주느라 그렇게 된 것이라며 미안해하는 기색이 별로 없었고 그런 아내와 대화하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럴 성격이 아님에도 공황장애까지 왔다고 당시 힘들었던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김구라는 아내가 빚 때문에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아들
또한 "집사람도 저한테 그동안 미안하다 이런 이야기를 안했다. 저랑 같이 심리치료도 받으러 다니며 정신도 많이 차렸고 저한테 이제 미안해한다. 많이 미안해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