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제일 많은 시간은 언제일까.
꽃가루는 바람이 잔잔한 아침 시간대에 오히려 농도가 더 높게 나타난다.
꽃가루가 주로 새벽 시간에 꽃에서 방출돼서 오전까지 공기 중에 떠 있기 때문이다.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가 꽃가루 농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이 시간대에는 아침 운동 등 야외 활동과 환기는 삼가는 게 좋다. 외출할 때는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해 꽃가루 유입을 막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옷에 묻어있는 꽃가루를 털고 들어오는 것이 좋다. 또 외출복을 빨리 벗고 실내복으로 갈아입는 게 좋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우리 몸에 들어간 꽃가루가 침 등 액체 분비물에 녹아 알레르기 물질이 체내로 흡수돼 발생한다. 콧물이나 재채기 같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증상부터 비염이나 심하면 천식 같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2월 중순부터 꽃가루를 날리는 오리나무를 비롯해 자작나무 삼나무 참나무 등 대부분 나무들이 3월부터 꽃가루를 뿜기 시작하고 4월이면 절정에 이른다. 알레르기 환자도 3월부터 급증해 4월이 연중 가장 많다. 꽃가루가 눈에 보이지 않는 2, 3월부터 미리 조심해야 한다.
꽃가루는 도심지역이 교외보다 꽃가루가 적다는 상식도 재검토해야 한다. 꽃가루를 뿜는 나무나 잡초류도 식물이다. 도심 지역은 주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데다 열섬 효과로 기온도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도심 지역에서 왕성하게 생장해서 꽃가루 발생량이 많고 더 독하다.
한양대 오재원 교수팀이 주로 가을철에 꽃가루를 발생시키는 돼지풀의 농도를 경기도 포천과 서울 강남역에서 비교 측정한 결과 강남역의 꽃가루 항원 농도가 포천보다 무려 50배 이상 높았다. 나무나 잡
국내에서는 꽃가루가 주원인인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60만 명이 넘고 매년 5~6%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꽃가루 제일 많은 시간, 방심하면 안되겠다” “꽃가루 제일 많은 시간, 조심해야지” “꽃가루 제일 많은 시간, 오전이 가장 높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