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위기에 당면한 출연진 혹은 프로그램을 향해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인 해결법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상관이 없으나, 그에 따른 결과는 책임질 수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새 멤버 선발 프로젝트 식스맨 선정과 관련해 반응이 뜨겁다. ‘무한도전’이 대중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 않은 만큼 누가 새 멤버가 될지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젝트는 지난달 5일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에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 식스맨을 추천해주세요. 새 얼굴로 추천하고 싶은 식스맨의 이름을 #무도식스맨을 달아 올려주시면 방송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부터 시작됐다.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은 SNS을 통해 ‘무한도전’에 출연했으면 싶은 스타들을 하나 둘 씩 추천했고, 많은 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투표는 마무리 된다. 이 같은 투표의 결과는 14일 방송됐던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됐다. 2015년 5대 기획 중 하나로 발표한 ‘식스맨’ 프로젝트는 SNS 추천을 통해 선발된 이들을 공개했고, 각종 인터뷰를 통해 멤버들을 선별해 나갔다.
1차 면접을 통해 ‘식스맨’ 후보로 8명으로 압축한 ‘무한도전’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고, 각종 토론과 테스트를 거친 후 내부투표를 진행했다. 내부 투표 진행결과 ‘식스맨’ 후보로 개그맨 장동민, 노을의 강균성,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제국의 아이들의 황광희, 방송인 홍진경 등 5명으로 압축됐다.
이후 이어졌던 과정은 ‘짝꿍 특집’으로 ‘만약 무한도전 멤버가 된다면 하고 싶은 아이템’이라는 주제 아래, 기존 ‘무한도전’ 멤버와 파트너를 맺어 실전에 돌입하는 식스맨 후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결과 두드러졌던 식스맨 후보가 있으니 바로 개그맨 장동민이었다.
장동민의 경우 항간에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 중 내부 확정자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5명의 멤버 중에서도 합류할 가능성이 제일 높았던 인물이었다. 뉴‘욕’커라는 캐릭터가 부여될 정도로 거친 입담을 자랑하는 만큼 장동민의 출연여부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기는 했지만,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후보였다. 게다가 속 시원한 돌직구 화법에 tvN ‘더 지니어스3’ 우승자 출신으로 추격전에서 두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결과에 대해 관심을 끌었었다.
그런데 잘 나갔던 장동민에게 결정적인 문제가 생겼다. 작년 8월 팟캐스트 라디오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했던 수위 높은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문제가 됐던 것이다. 과거 지나갔던 일들까지 화제가 되면서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받는 ‘무한도전’ 식스맨 프로젝트, 이제 남은 4명의 후보들이 조심해야 할 것들과, 꼭 피해야 할 점들을 꼽아보았다.
◇ 뱉은 말도 다시 보자
현재 연예계의 뜨거운 감자인 장동민의 발언 논란은 약 1년 전 발생한 과거의 이야기다. 그것도 문제가 됐던 당시 사과를 했었을 뿐 아니라, 사과의 의미로 당시 문제의 발언이 담긴 해당 녹화 분을 삭제하기도 했었다.
이후로 잠잠했던 장동민의 발언은 그가 ‘독이 든 성배’로 불리는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다시 관심을 얻게 됐다. 제 2의 전성기를 누렸던 그는 과거에 했던 말 때문에 말목을 잡혔고, 결국 ‘무한도전’ 문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는 남은 멤버들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문제의 발언’이 있다면 마음의 준비를 하는 자세가 필요할 듯하다.
◇ 술 마시고 대리 부르실 거죠?
‘무한도전’의 약점 중 하나는 바로 ‘음주 운전’이다. 바로 원년멤버였던 노홍철과 길이 ‘음주 운전’ 파문을 일으키고 자진하차 했기 때문이다. 2014년 길과 노홍철이 하차를 하면서 ‘무한도전’에는 공석이 생겼고, 이는 이후 ‘식스맨’ 프로젝트의 초석을 마련했다.
식스맨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유병재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면허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는 적어도 유병재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킬 일이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작년 ‘유혹의 거인’ 특집 당시 박명수는 “이런 것 말고 술 마시고 뭘 타는지 보라”고 소리쳤었다. 식스맨 후보생들에게 ‘핸드폰 0번 자리에 대리번호 전화번호 저장’을 추천하는 바이다.
◇ 군대 문제는 제발 미리 해결해 주세요
‘무한도전’의 출연함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이자 약점 중 하나는 군부대 문제이다. 앞서 ‘무한도전’의 멤버였던 하하는 공입근무 문제로 2년간 공백기를 맞이했으며, 하하를 대신해서 합류했던 전진 역시 군 문제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었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이들이라도 군 문제와 마주하게 되면 자신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프로그램에 하차할 수 없다. 명심해 두어야 한다. 만약 군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가까운 미래에 또 다시 식스맨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