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선언 검토…유로존까지 ‘위기일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그리스 정부가 디폴트 선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리스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다른 유럽 국가들이 긴급 구제자금을 지원해주지 않으면 디폴트 밖에 방법이 없다”라고 전했다.
현재 그리스는 채무 만기 연장 합의를 하지 못하면 5월에서 6월 중에 25억 유로를 국제통화기금(IMF)에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또한 파이낸셜타임스는 공공부문 근로자 임금과 연금으로 지급해야 하는 24억 유로도 거의 고갈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출범이후 16년간 유지돼 온 유럽 화폐 공동체(유로존)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 되며,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에 긴급 유동성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다. 게다가 그리스의 시중은행이 폐쇄되고 자본 규제 등이 진행되면서 그리스가 더 큰 경제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그리스 재무부는 “채권단과 상호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전하면서도 “공공부문 임금과 연금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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