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디어 용어 ‘엠바고’가 화제다.
엠바고는 원래는 한 나라가 상대편 나라의 항구에 상업용 선박이 드나드는 것을 금지하도록 법으로 명령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정 시점까지의 ‘보도금지’를 뜻하는 미디어 용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취재원이 기자들을 상대로 보도자제를 요청하거나 기자실에서 기자들 간 자체합의에 따라 일정 시점까지 보도를 자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취재 편의주의와 취재대상 봐주기라는 비난에 따라 언론계 내부에서도 엠바고의 지속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사의 특종 경쟁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한편, 엠바고와 관련해 자주 쓰이는 용어 중 하나는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이다. 이는 보도자제가 아닌 보도금지를 묵시적으로 인정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취재원이 인터뷰를 하기 전에 오프 더 레코드를 요구했다면, 이는 인터뷰 내용에 대해 보도를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취재기자가 오프 더 레코드를 지켜야 할 의무는 없다.
‘게이트키핑(gate keeping)’은 기자나 편집자와 같은 뉴스 결정권자가 뉴스를 취사, 선택하는 일 또는 그 과정을 말한다. 뉴스 결정권자에 의해 어떤 정보는 선택되고, 이외의 정보는 버려진다. 뉴스가 되는 기준과 그 기준에 따라 선정된 사건이 뉴스로서 ‘어떻게’ 보도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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