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개그맨 장동민과 가수 레이디제인이 라디오 진행 중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언급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장동민과 레이디제인은 16일 오후 KBS Cool FM(수도권 89.1MHz)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에서 “누군가를 축하해주는 건 참 쉽다. 위로해주는 건 참 어렵다. 안 괜찮은 사람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는 것도 힘들고, 괜찮아질 거라고 말하기도 그렇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에게 지워지고 싶은 날이기도 하다. 다시 만약 돌아간다면 그런 일을 미연에 막고 싶은 그런 날이다”고 설명했다.
↑ 사진=MBN스타 DB |
레이디제인은 “여전히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계신데, 함부로 아픔을 나누고 싶다라는 위로를 건네기 조심스럽다”고 말하며 세월호 희생자들의 유가족에 힘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들은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사도 예능 프로그램들을 결방하고 특집 다큐멘터리를 편성하는 등 추모 분위기를 이어갔다.
KBS는 이날 ‘해피투게더’를 결방하고 특선영화 ‘마음이’를 편성했다. 또한 ‘세월호 1주기 특집’ 프로그램을 1, 2부에 걸쳐 마련해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한다.
SBS는 ‘백년손님 자기야’를 결방하고 특집 다큐멘터리 ‘망각의 시간 기억의 시간’이 대체 편성했다. 또한 MBC는 ‘천생연분 리턴즈’ 대신 재난특별기획 ‘기적의 조건’을 재방송한다.
Mnet은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더러버’ ‘엠카운트다운’을 결방한다. 대신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재방송이 편성된다. 또한 ‘엠카운트다운’ 녹화분은 17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한편, 작년 4월16일 탑승객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가던 세월호가 침몰해 295명이 사망했고 9명이 실종됐다. 16일 전국 각지에서 희생자 넋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린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