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잡힌 돗돔 1마리가 역대 최고가에 낙찰돼 화제다.
17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새벽에 열린 수산물 경매에서 길이 1.8m, 무게 110kg짜리 돗돔 한 마리가 520만원에 위판됐다.
돗돔은 심해성 물고기로 수심 400∼500m의 암초수역에 서식한다. 최대 2m까지 자라고 잘 잡히지 않아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에 잡힌 돗돔은 지난 16일 새벽 4시 45분께 제주도 북동쪽 223해구에서 고등어 조업을 하던 대형선망어선의 그물에 걸렸다.
돗돔은 부산 해역에서는 거의 잡히지 않으나, 지난 2013년 11월 2마리가 잡혀 560만원에 팔린 적이 있다. 또한 지난해 2월에도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1.7m 크기 1마리가 잡혀 17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돗돔의 고기 맛은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간에는 비타민A를
열량이 낮아 비만인 사람에게 좋은 식재료인 돗돔이지만 대형 돗돔은 기름의 함량이 많고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돗돔 회 먹어보고 싶다”, “돗돔, 정말 맛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