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은 최근 진행된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녹화에서 뜻대로 되지 않았던 남편 이무송과의 결혼 속사정을 첫 공개했다.
이날 '동치미'의 주제는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였다. 살아오는 동안,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괴롭고 힘들었던 경험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다.
노사연은 '나는 도대체 누구랑 결혼했지?'라는 주제를 제기,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내가 제일 좋아했던 이상형, 꼭 결혼하고 싶었던 첫사랑과 결혼해 내 꿈을 이뤘다”며 이무송과 결혼 당시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결혼하고 나니까 특히 남편이 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며 결혼 생활 속에서 속앓이를 해야만 했던 괴로움을 토로했다.
노사연은 “대화 도중 기분이 좋아져 큰 소리로 말을 하면, 이무송이 ‘당신 왜 그렇게 목소리가 커져? 왜 그래 당신. 여자가’라며 핀잔을 줘 주눅이 들고 점점 위축됐다”고 심각했던 부부관계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어떻게 그렇게 싸울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엄청 많이 싸웠다. 어떤 남편이라도 부인에게는 인정받고 싶었을 텐데 내가 너무 강해서 부딪히고 싸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지금 생각해보니 지나간 시간이 너무 아깝다. 그 좋은 시간들을 나만 옳다고 주장해 남편과 싸웠던 걸 생각하면 내 자신이 부끄럽고 남편에게 미안하다”며 “다음 생에도 이무송을 만나고 싶다. 조금 일찍 만나 남편에 대해 더 많이 알아서 더 행복해지고 잘해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다만 마지막에 반전이 있었다. '이무송 씨 생각을 물어봤느냐'는 질문에 노사연은 “이무송은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지 않다더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동치미 제작진은 “뜻대로 되지 않은 일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관계들에 대해 스스로가 치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쏟아져 나왔다”며 “동치미 마담들의 속풀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웃음과 감동, 교훈을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MBN ‘속풀이 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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